[비즈니스포스트] 국토교통부가 한국해외인프라도시개발지원공사(KIND), 태영건설과 손잡고 방글라데시에서 10억 달러 규모의 용수공급 사업 수주에 다가섰다.

국토부는 지난 20일 방글라데시 민관협력청(PPPA)와 제5차 한국-방글라데시 민관합작투자사업(PPP) 공동협의체를 열고 방글라데시 경제구역 용수공급사업 우선협상권을 확보했다고 21일 밝혔다. 
 
국토부, 10억 달러 규모 방글라데시 경제구역 용수공급사업 우선협상권 확보

▲ 국토교통부가 한국해외인프라도시개발지원공사(KIND), 태영건설과 방글라데시 BSMSN 경제구역 내 공업용수를 공급하는 사업의 우선협상권을 확보했다. 사진은 방글라데시 BSMSN 경제구역 용수공급사업 위치 및 개략 노선도. <국토교통부>


이 사업은 방글라데시 차토그램 시에 위치한 BSMSN(Bangabandhu Sheikh Mujib Shilpa Nagar) 경제구역 내 산업단지에 하루 25만 톤 규모의 공업용수를 공급하는 사업이다. 사업비는 10억 달러(1조3천억 원)이다. 

공사는 5년 동안 진행되며 30년 동안 운영된다. 

국토부는 확보한 우선사업협상권을 바탕으로 별도의 공개입찰(Open Bidding) 절차 없이 방글라데시 정부와 사업조건을 협의한다. 이후 최종 제안서를 제출하고 협상을 통해 사업 계약을 추진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한국해외인프라도시개발지원공사와 방글라데시 민관협력청은 지난 2019년 4월 인프라 민관합작투자사업 참여를 활성화하기 위해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이후 4차례 공동협의체를 통해 매그나 대교 등 4개 사업을 발굴해 우선사업협상권과 사업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최신형 국토부 해외건설정책과장은 “방글라데시는 정부 사이 인프라 개발협력(G2G)에 관한 법적 체계를 갖춘 국가인 만큼 협의체를 통해 민관합작투자사업 발굴을 지속하고 우선사업협상권을 확보한 사업을 우리기업의 수주로 연결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류수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