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 텍사스 기가팩토리에 사이버트럭으로 추정되는 테슬라 차량 다수가 포착됐다. 양산에 돌입했다는 긍정적인 신호라는 평가가 나온다. 사진은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에 위치한 피터슨 자동차 박물관에 전시된 테슬라 사이버트럭 시제품의 모습. <연합뉴스>
테슬라는 7월 판매용 사이버트럭을 처음으로 생산했다. 만약 위장막을 두른 차량이 사이버트럭이라면 생산이 순조롭게 진행되는 증거라고 전기차 전문매체가 분석했다.
13일(현지시각) 전기차 전문매체 일렉트렉에 따르면 사이버트럭으로 추정되는 차량 9대가 테슬라의 미국 텍사스주 기가팩토리 외부 주차장에 모인 장면이 드론 항공 촬영을 통해 포착됐다.
드론으로 촬영한 공장 내부 사진을 통해 사이버트럭과 같은 모습의 외관을 갖춘 차량들 또한 확인됐다.
일렉트렉은 “위장막이 쳐진 차량이 사이버트럭이라 단언할 수는 없다”면서도 “만약 사이버트럭이 맞다면 테슬라가 공식적으로 양산에 돌입했다는 긍정적 신호”라고 보도했다.
사이버트럭 추정 차량이 다수 촬영되면서 이르면 9월부터 초기 물량이 고객에게 인도될 것이라는 생산 일정이 차질 없이 진행되고 있을 가능성을 높이는 것이다.
테슬라는 2019년에 사이버트럭 시제품을 공개하고 2021년 생산에 돌입할 것이라고 알렸다.
기술적 문제 등으로 생산이 지연되던 판매용 제품은 2023년 7월16일 처음으로 생산됐다.
일렉트렉은 “사이버트럭이 제때에 출시될지를 시사하는 신호 가운데 가장 신빙성이 높은 자료”라 평가하며 “사이버트럭의 첫 배송이 몇 주 밖에 남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다만 일렉트렉은 사이버트럭의 첫 배송 대상은 회사 임직원과 이사회 구성원 등 내부 관계자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테슬라는 사이버트럭의 판매 가격과 세부 사양을 아직 공개하지 않았다. 이근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