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KB국민은행이 캄보디아에서 통합법인 ‘KB프라삭은행’으로 새 출발한다.

국민은행은 캄보디아 상무부(Ministry of Commerce)로부터 4일 통합 상업은행 ‘KB프라삭은행(KB PRASAC BANK PLC.)’ 출범과 관련한 최종승인을 받았다고 6일 밝혔다.
 
KB국민은행 캄보디아 자회사 2곳 합병, 통합 상업은행 'KB프라삭은행' 출범

▲ KB국민은행이 캄보디아 자회사 '프라삭마이크로파이낸스'와 'KB캄보디아은행'을 'KB프라삭은행'으로 통합했다. 사진은 캄보디아 수도 프놈펜에 있는 프라삭마이크로파이낸스 본점의 모습. <비즈니스포스트> 


국민은행은 지난해 초부터 ‘프라삭마이크로파이낸스’와 ‘KB캄보디아은행’ 등 2개의 캄보디아 자회사 합병을 본격 준비해 7월16일 캄보디아 중앙은행으로부터 자회사 합병을 통한 통합 상업은행 출범 인허가를 받았다.

국민은행은 2009년 KB캄보디아은행을 설립하며 캄보디아에 첫 진출했다. 이후 소액대출 전문 금융기관인 프라삭마이크로파이낸스 지분 70%를 2020년 4월에 인수했고 2021년 10월 잔여지분을 인수해 완전자회사로 편입했다.

프라삭마이크로파이낸스는 2022년 말 기준 상업은행을 포함한 캄보디아 전체 금융기관 중 이익규모 2위, 자산규모 4위에 올라 있다.

국민은행은 이번 통합을 통해 기존 소매금융만 가능했던 프라삭마이크로파이낸스의 인프라를 기업금융 등 법인고객 대상으로 확대해 영업범위를 넓힐 계획을 세웠다.

KB금융의 글로벌사업을 총괄하고 있는 조남훈 전무는 “캄보디아 내 180여 개의 영업 네트워크와 5천 명이 넘는 인력을 활용한 영업력을 지속적으로 강화하겠다”며 “선두 은행과 격차를 줄이고 장기적으로 KB의 선진 디지털역량을 내재화해 캄보디아 금융시장을 선도하겠다”고 말했다. 이한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