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LG디스플레이가 올해 2분기 영업손실을 기록해 5분기 연속 적자를 이어갔지만 적자규모는 1분기보다 줄었다.

LG디스플레이는 2023년 2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4조7386억 원, 영업손실 8815억 원을 본 것으로 잠정집계됐다고 26일 공시했다.
 
LG디스플레이 2분기 영업손실 8815억, 1분기보다 적자규모 줄어

▲ LG디스플레이가 올해 2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4조7386억 원, 영업손실 8815억 원을 봤다고 발표했다. 2023년 1분기와 비교해 영업손실 규모를 줄여 선방한 것으로 평가된다. < LG디스플레이 >


2022년 2분기와 비교해 매출은 15% 줄었고 영업손실을 내며 적자기조를 지속했다.

다만 2023년 1분기와 비교해서는 매출이 7% 늘었고 영업손실 규모는 19% 줄었다.

LG디스플레이는 올해 2분기 올레드 TV를 비롯한 중대형 제품군의 패널 구매 수요가 늘어나면서 출하가 확대돼 실적이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또한 원가혁신과 재고관리 강화, 운영효율화 등 비용 감축 확동도 전분기와 비교해 손실 규모를 줄이는데 영향을 미친 것으로 파악된다.

LG디스플레이는 ‘수주형 사업’ 중심의 사업구조 고도화를 지속적으로 추진해 올레드 사업의 비중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LG디스플레이는 물동과 가격을 안정적으로 운영해 나갈 수 있는 수주형 사업의 전사 매출 비중을 올해 40% 수준에서 내년에는 50% 이상으로, 2~3년 안으로 70% 수준을 달성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김성현 LG디스플레이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지난해부터 지속된 전방산업의 재고조정이 올해 상반기를 기점으로 상당부분 진행된 것으로 판단된다”며 “하반기에는 산업생태계 전번의 재고 건전성 회복에 따른 패널 구매 증가가 기대돼 올해 4분기 흑자전환을 예상한다”고 말했다. 조장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