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방산 수출 증가에 힘입어 실적을 개선할 것으로 전망됐다.
 
IBK투자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방산 수출 늘어, 올해 말 수주잔고 27조 예상 "

▲ 19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이상현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19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목표주가를 기존 11만 원에서 16만 원으로 높여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로 유지했다.

직전 거래일인 16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주가는 11만68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 연구원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2분기 매출 2조 원, 영업이익 1299억 원, 영업이익률 6.5% 수준으로 시장기대치(컨센서스)에 대체로 부합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해당 전망치는 2022년 2분기와 비교해 매출은 37.3%, 영업이익은 49% 증가하는 것이다.

에어로 부문은 2분기에도 항공산업 회복세에 따라 장기공급계약(LTA) 매출과 기어드터보엔진(GTF) 인도대수가 늘 것으로 전망됐다.

디펜스 부문은 1분기 폴란드 물량 인식 등으로 마진율이 높았으나 2분기에는 다소 예년 수준으로 돌아올 것으로 예상됐다. 다만 경공격기 FA-50 엔진 납품이 반영되고 있는 데다 폴란드로의 K9와 천무 매출 인식이 늘어나며 하반기에는 다시 두자릿수 영업이익률으로 올라설 것으로 전망됐다.

디펜스 부문의 올해 말 수주잔고는 26조9천억 원 수준으로 예상됐다. 지난해 말 수주잔고는 19조8천억 원이었다.

올해 신규수주(10조2천억 원) 가운데 폴란드 2차 계약이 8조 원 이상일 것으로 추정되는데 현재 다소 지연되고 있지만 7월 이후에는 마무리될 것으로 전망됐다.

한화오션(옛 대우조선해양)의 실적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에 지분법으로 반영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예상됐다.

한화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한화시스템, 한화임팩트파트너스, 한화에너지 자회사 2곳 등 5개 계열사가 약 2조 원을 출자해 한화오션(옛 대우조선해양)의 주식 49.3%를 확보해 대주주가 됐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지분율은 24.7%다. 

이 연구원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방산 위주의 사업재편과 방산 수출 증가가 실적을 주도하고 있다"며 "한화오션을 통해 기존 우주 및 지상방산에서 해양까지 영역을 넓혀 나가는 부분도 조선업황의 턴어라운드와 맞물려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덧붙였다. 허원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