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reaWho
KoreaWho
정치·사회  사회

경찰 국정원 압수수색, 박지원·서훈 측근 취업청탁 '채용비리' 의혹

이호영 기자 eesoar@businesspost.co.kr 2023-05-24 20:12:45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트위터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비즈니스포스트] 경찰이 박지원 전 국가정보원장과 서훈 전 국가안보실장을 입건하고 두 사람의 자택과 국가정보원을 압수수색했다.

박 전 원장과 서 전 실장은 국정원 재임 시절 측근의 취업을 청탁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국정원 압수수색, 박지원·서훈 측근 취업청탁 '채용비리' 의혹
▲ 박지원 전 원장과 서훈 전 실장이 국정원 재임 시절 측근의 취업을 청탁한 혐의를 받고 있다.  

서울경찰청 반부패공공범죄수사대는 24일 오전 직권 남용 및 업무 방해 혐의를 받는 박 전 원장과 서훈 전 실장 자택 및 국정원에 대한 압수수색에 나섰다. 

이들의 자택 압수수색은 오전 10시경 마무리됐고 경찰은 휴대전화 등을 확보했다.

경찰은 오전 10시부터 서울 서초구 내곡동 국가정보원 내 국정원장 비서실장실과 기획조정실 등도 추가 압수수색했다. 채용비리 의혹과 관련해 인사·채용 관련 자료 확보에 나선 것이다. 

앞서 박 전 원장과 서 전 실장은 각각 국정원 재직 시절 측근 인사가 국정원 산하 연구기관인 국가안보전략연구원(전략연)에 채용되도록 개입한 혐의를 받고 있다. 전략연은 종합 외교안보 분야를 연구하고 분석해 전략, 정책을 개발하는 국정원 유관기관이다. 

서 전 실장은 2017년 8월 내부 규정을 바꿔가며 채용 기준에 미달하는 조모씨를 전략연 연구기획실장으로 채용한 혐의를 받고 있다. 박 전 원장은 2020년 8월 추천, 서류 심사, 면접 등 절차를 거치지 않고 강모씨와 박모씨를 전략연 연구위원으로 채용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조씨 채용 과정에서 서 전 실장이 조씨를 직접 추천했는지 등을 확인하기로 했다. 또 박 전 원장에 대해서도 박 전 원장이 재량권을 남용해 기준에 미달하는 측근들을 채용한 것으로 보고 있다. 

박 전 원장은 압수수색 종료 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경찰 조사에 성실히 임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보좌관 2명을 산하연구소 연구위원으로 취업시켰던 내용"이라고 적었지만 혐의를 인정하거나 부인하지는 않았다. 

국정원은 올해 초 자체 감사에서 이와 같은 내용의 채용비리 의혹을 포착하고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혐의로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경찰은 압수물 분석 등을 마무리하는 대로 조만간 이들을 소환 조사할 것으로 보인다. 이호영 기자

최신기사

구글 로보택시 기업 웨이모 기업가치 450억 달러 평가, 외부투자 유치 성공적
삼성디스플레이 최주선, 창립 12주년 “다음 10년 책임질 '성장기' 도래할 것”
이더리움 시세 역대 최고가로 상승 전망, 최근 가격 하락은 '마지막 조정' 분석
한미사이언스 소액주주연대 '3인연합' 지지, 신동국 이사회 진입 청신호
엔비디아 주가에 빅테크 수요 위축 가능성 반영, "AI 투자 지속가능성 의문"
아마존, 인공지능 강화한 음성비서 '알렉사' 출시 2025년으로 연기
수소트럭 기업 니콜라 분기 순손실 예상치 넘은 2억 달러, 현금자산도 반토막
삼성전자 창립 55주년, 한종희 "변화 없이는 아무런 혁신도, 성장도 없어"
미국 민주당도 화웨이 TSMC 반도체 확보에 바이든 '책임론', 대선에도 변수
영화 ‘베놈:라스트댄스’ 1위 등극, OTT ‘지옥2’ 전란 제치고 1위 차지
koreawho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