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권혁웅 한화오션(옛 대우조선해양) 신임 대표이사 부회장이 최고경영자(CEO) 편지에서 기술 중심 인재육성으로 세계적인 글로벌 해양 기업이 되겠다는 포부를 전했다.  

권 부회장은 임직원들을 대상으로 한 'CEO레터'에서 "한화오션의 임직원들은 옥포만 위에 세계적인 회사를 일궈냈고 한화에는 수많은 인수합병을 통해 역량있는 기업들과 시너지를 일으켜 핵심사업을 이끈 성장 스토리가 있다"고 말했다.
 
권혁웅 한화오션 신임 대표 취임, “글로벌 해양·에너지 리더로 육성할 것”

권혁웅 한화오션 신임 대표가 최고경영자 편지에서 기술 중심 인재육성으로 세계적인 글로벌 해양 기업이 되겠다는 포부를 전했다.


권 부회장은 "한화오션의 '오션'은 '지속가능성'과 '도전'을 의미한다. 미지의 영역이 95%에 달하는 대양을 무대로 우리의 개척정신과 지속적인 혁신을 통해 '글로벌 해양에너지 리더'를 향한 위대한 여정을 함께 하자"며 "기본을 중시하고 서로를 존중하며 배려하는 상생의 믿음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한화오션의 장점인 기술 중심의 우수한 문화를 기반으로 회사를 지속가능한 친환경 기술 기업이자 세계 최고의 경쟁력으로 안정적인 이익을 실현하는 글로벌 기업으로 육성하겠다"고 말했다.

대우조선해양은 이날 임시 주주총회을 열어 권 부회장의 사내이사 선임 안건과 함께 회사명을 '한화오션'으로 바꾸는 정관 변경 내용 등을 의결했다.

이에 따라 대우조선해양이 한화오션이라는 새 이름으로 새롭게 출범했다. 한화그룹이 대우조선해양 인수 절차를 완료하면서 지난해 12월16일 본계약 체결 이후 약 6개월 만에 한화그룹 계열사로 새롭게 출발하는 것이다.

한화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한화시스템, 한화임팩트파트너스, 한화에너지 자회사 2곳 등 5개 계열사들이 약 2조 원의 유상증자 자금을 들여 한화오션의 주식 49.3%를 확보해 대주주가 됐다.

한화오션의 사내이사로는 권 부회장과 함께 김종서 사장과 정인섭 사장이 선임됐다. 한화오션은 김종서 사장에 상선사업부장을, 정인섭 사장에 거제사업장 총괄을 맡길 계획을 세웠다.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은 기타비상무이사로 선임돼 경영에 참여한다. 전찬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