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대우건설이 영국 해상풍력 전문회사와 손잡고 글로벌 해상풍력 시장 공략에 나선다.

대우건설은 지난 17일 서울 을지로 본사에서 글로벌 해상풍력 전문 개발회사인 코리오제너레이션(Corio Generation)과 해상풍력 발전사업 시너지 효과를 내기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8일 밝혔다.
 
대우건설 부산 해양풍력 사업 참여, 영국 해상풍력 전문회사와 협력

백정완 대우건설 대표이사 사장(왼쪽 2번째)와 최우진 코리오제너레이션 한국 대표 총괄(왼쪽 1번째), 조너선 콜 코리오제너레이션 최고경영자(왼쪽 3번째), 조승일 대우건설 플랜트사업본부 전무(오른쪽 1번쨰)가 지난 17일 대우건설 서울 본사에서 업무협약을 체결한 뒤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대우건설>


코리오제너레이션은 영국 정부에서 설립한 녹색투자은행을 전신으로 하는 그린인베스트먼트그룹(GIG)이 해상풍력사업 투자·개발·운영을 전담하기 위해 설립한 글로벌 해상풍력 전문회사다. 전세계에서 약 30GW(기가와트) 규모의 해상풍력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대우건설과 코리오제너레이션은 이번 협약을 통해 부산에서 개발하고 있는 고정식 해상풍력 사업에 최우선적으로 협력하고 이를 바탕으로 향후 아태지역으로 협력을 확대하기로 했다.

부산 지역의 해상풍력 사업을 비롯한 다수의 국내 해상풍력 프로젝트를 개발하고 있는 코리오제너레이션은 사업개발부터 투자와 사업관리를, 대우건설은 사업개발에 대한 지원과 투자 및 EPC(설계·조달·시공)역할로 참여한다.

대우건설은 영월 육상 풍력발전과 인천 굴업도 해상풍력 개발사업 등을 비롯해 연료전지 사업개발, 태양광, 조력 발전 등 친환경 신재생에너지 분야에 대한 경험과 시공능력을 확보하고 있다. 

또한 플랜트사업본부는 신에너지개발팀을 주축으로 물을 전기분해해 고순도의 수소를 생산하는 수전해 기술 연구 및 그린수소·암모니아 인프라 구축 사업개발 등 신재생에너지 분야 사업 다각화를 꾀하고 있다.

백정완 대우건설 대표이사 사장은 “대우건설은 국내외 다양한 발전사업 건설공사와 포천민자발전사업(IPP)을 수행하며 개발사업 및 EPC 사업수행 역량을 고루 갖추고 있다”며 “해상풍력발전 분야의 글로벌 선도 기업인 코리오제너레이션과의 협약을 통해 신재생에너지 관련 사업과 국가경제 활성화를 촉진하고 탄소중립의 새로운 사회, 경제적 가치를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최우진 코리오제너레이션 한국 총괄대표는 “양사가 해상풍력을 주축으로 한 탄소중립과 에너지 전환의 필요성에 공감하고 있음을 확인했다”며 “이번 업무협약을 계기로 시너지를 극대화해 국내외 신재생에너지 보급·확산과 에너지 전환 실현에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류수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