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블라드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침공을 처음으로 ‘전쟁’으로 규정했다. 이에 따라 전쟁 수행을 위해 추가로 군사를 징집하는 동원령이 임박했다는 관측이 제기된다.
9일 CNBC 등 외신에 따르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이날 러시아 전승절을 맞아 “서방 엘리트가 증오와 러시아 혐오를 전파하고 있다”며 “러시아를 상대로 한 ‘진정한 전쟁’이 벌어졌다”고 말했다.
▲ 블라드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사진)이 우크라이나 침공을 처음으로 '전쟁'으로 규정하면서 추가 군사징집을 위한 동원령이 임박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연합뉴스> |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침략을 전쟁으로 규정하면서 2022년 9월 예비군 동원령에 이어 추가로 군사를 징집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CNBC는 러시아가 전승절을 앞두고 우쿠라이나에 대한 공격을 증가한 것을 감안할 때 앞으로 더욱 전쟁이 치열해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CNBC에 따르면 러시아는 전승절을 전날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에 대규모 미사일 공격을 감행한 것으로 파악된다.
셰리 폽코 키이우 군사행정책임자는 텔레그램을 통해 “러시아가 가능한한 많은 민간인을 죽이기 위해 전승절을 이용하고 있다”며 “전승절 기념일 전날 공격이 감행된 것은 우연이 아니다”고 말했다.
러시아는 해마다 5월9일을 전승절로 기념하고 있다. 이는 1945년 옛 소비에트연방(소련)이 2차 세게대전 당시 독일 나치정권으로부터 항복을 받아낸 날을 기리기 위해서 제정됐다. 조장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