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두산 자회사 두산로보틱스의 성장성이 매우 높다는 분석이 나왔다. 

자회사인 두산로보틱스가 북미와 국내시장에서 매출을 확대하면서 20% 이상의 높은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됐다.
 
DS투자 "두산 올해 실적 증가, 자회사 두산로보틱스 고성장 지속"

▲ 김수현 DS투자증권 연구원은 21일 두산의 자회사인 두산로보틱스가 북미와 국내시장에서 매출을 확대하면서 20% 이상의 높은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라는 분석을 내놨다. <두산>


김수현 DS투자증권 연구원은 21일 두산 목표주가를 16만 원,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유지했다.

20일 두산 주가는 9만8100원에 거래를 마쳤다.

김 연구원은 “북미 중소기업의 수요가 크게 증가하면서 두산로보틱스의 2023년 1분기 매출은 지난해 1분기보다 23% 증가한 113억 원으로 추정한다”면서 “폭발적 북미와 국내 시장 매출 증가로 두산 로보틱스의 20% 이상 고성장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내다봤다.

두산이 보유한 자산 가운데 부채를 뺀 순자산에서 두산로보틱스가 차지하는 비중은 24% 수준으로 추산됐다. 

두산로보틱스는 엔지니어 충원 인건비 등 선제적 투자비용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어 당분간 적자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되지만 2023년 4분기부터 영업이익이 빠르게 개선될 것으로 분석됐다.  

두산로보틱스는 2023년 안으로 증권시장에 상장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김 연구원은 “과거 SK 자회사 SK바이오팜 상장과 LG화학의 자회사 LG에너지솔루션 상장 사례 등을 감안하면 두산로보틱스 상장 뒤 지주사 두산의 주가 하락 가능성이 크다”면서 “두산은 주주 보호를 위해 두산로보틱스 상장 시점에 자사주 매입·소각 등 주주 보호 노력을 검토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두산은 2022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18조9270억 원 영업이익 1조3330억 원을 낼 것으로 예상됐다. 2021년과 비교해 매출은 11.4%, 영업이익은 20.4% 늘어나는 것이다. 김바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