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대자동차그룹의 4개 차종이 미국 충돌평가에서 최고 수준의 충돌 안전 및 예방 성능을 인정받았다. 사진은 미국 IIHS 충돌평가 모든 항목에서 최고 등급을 획득한 기아 '텔루라이드'. <현대차그룹>
현대차그룹은 미국 고속도로 안전보험협회(IIHS)가 발표한 충돌평가에서 3개 차종이 '톱 세이프티 픽 플러스(TSP+)' 등급에, 1개 차종이 '톱 세이프티 픽(TSP)' 등급에 선정됐다고 26일 밝혔다.
현대차 팰리세이드, 기아 텔루라이드, 제네시스 G90은 TSP+ 등급을, 현대차 쏘나타는 TSP 등급을 받았다.
특히 텔루라이드는 전체 평가 항목에서 최고 등급을 획득했고 팰리세이드와 G90은 지난해 이어 올해도 TSP+ 등급을 받았다.
IIHS는 1959년 설립된 비영리단체로 해마다 미국시장에 출시된 차량의 충돌 안정 성능과 충돌 예방 성능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결과를 발표한다.
최고 안전성을 나타낸 차량에는 TSP+ 등급을, 양호한 수준의 성적을 낸 차량에는 TSP 등급을 매긴다.
올해 충돌평가에서는 더욱 강화된 평가 기준이 적용됐다.
측면 충돌평가는 차량과 충돌하는 물체가 기존 약 1497kg에서 약 1896kg으로 더 무거워지고 충돌하는 속도도 약 49.8 km/h에서 약 59.5km/h로 빨라져 충격 에너지가 82% 증가했다.
보행자 충돌 방지 평가는 기존에 없던 야간 테스트가 추가됐고 헤드램프 평가도 TSP와 TSP+ 모두 전체 트림에서 '양호함' 등급 이상을 받아야 한다는 조건이 더해졌다.
TSP+ 등급을 받기 위해서는 △운전석 스몰 오버랩 △조수석 스몰 오버랩 △전면 충돌 △측면 충돌 등 총 4개 충돌 안전 항목 평가에서 최고 등급인 '훌륭함(good)'을 획득해야 한다.
또 주·야간 전방 충돌방지 시스템 테스트(차량과 보행자)에서 '우수함(advanced)' 이상의 등급을, 전조등 평가는 차량의 전체 트림에서 '양호함(acceptable)' 이상 등급을 받아야 한다.
TSP 등급은 모두 4개의 충돌 안전 항목 평가 가운데 △운전석 스몰 오버랩 △조수석 스몰 오버랩 △전면 충돌평가에서 최고 등급인 '훌륭함'을, 측면 충돌평가에서 '양호함' 이상의 등급을 획득해야 한다. 주간 전방 충돌방지 시스템 테스트(차량과 보행자)에서는 '우수함' 이상을, 전조등 평가에서는 차량의 전체 트림이 '양호함' 이상의 등급을 충족해야 한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강화된 이번 IIHS 충돌평가에서 주요 모델들이 우수한 결과를 보이며 안전성을 입증했다"고 말했다. 허원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