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한동훈 법무부 장관과 이원석 검찰총장의 연수원 동기인 검사 출신 변호사가 경찰 수사를 총괄하는 국가수사본부장에 내정됐다.
경찰청은 24일 윤희근 경찰청장이 정순신 변호사를 제2대 국가수사본부장 최종 후보자로 윤석열 대통령에게 추천했다고 밝혔다. 국가수사본부장은 경찰청장이 1명을 추천하고 행정안전부 장관과 국무총리를 거쳐 대통령이 임명한다.
▲ 경찰청이 2월24일 정순신 변호사를 제2대 국가수사본부장 최종 후보자로 윤석열 대통령에게 추천했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
남구준 국가수사본부장의 임기는 25일 종료된다. 윤석열 대통령은 신속하게 인선 절차를 마무리하고 정 변호사를 임명할 것으로 예상된다.
윤 대통령이 정 변호사를 국가수사본부장으로 임명하면 검찰과 경찰 수사 모두 사실상 검찰이 맡게 되는 구도가 된다. 국가수사본부장은 전국 18개 시도경찰청장과 경찰서장은 물론 3만 명이 넘는 전국 수사 경찰을 지휘한다.
정 변호사는 1966년 태어나 부산 대동고등학교와 서울대학교 법대를 졸업했다. 37회 사법시험에 합격하고 사법연수원을 27기로 수료해 한동훈 법무부 장관, 이원석 검찰총장과 연수원 동기다.
정 변호사는 2001년 부산지검 동부지청에서 검사 생활을 시작해 서울 서부지검, 인천지검 등을 거쳐 윤 대통령이 대검찰청 중앙수사부 2과장이던 2011년 대검찰청 부대변인을 맡았다.
그 뒤 인천지검 특수부장을 지냈으며 2017년 최순실 국정농단 특별수사본부에서도 활동했다. 2018년 윤 대통령이 서울중앙지검장을 맡았을 때 인권감독관으로도 함께 일했다. 2020년 법무연수원 용인분원장을 끝으로 검찰에서 퇴직했다. 김대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