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조주완 LG전자 대표이사 사장이 세계 최대 전자·IT 전시회 'CES 2023'에서 신사업으로 미래 사업 경쟁력을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조주완 사장은 현지시각 6일 CES 2023 현장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경영환경을 둘러싼 불확실성은 더 이상 변수가 아닌 상수다"며 "사업 체질을 개선해 경쟁력 있는 사업구조를 만들어 나갈 것이고 이를 위해 기존 사업은 사업 모델과 방식의 변화를 통해 한계를 돌파하겠다"고 말했다.
 
LG전자 조주완 "경영 불확실성을 플랫폼 콘텐츠 솔루션 사업으로 돌파"

조주완 LG전자 대표이사 사장(사진)이 불확실한 경영환경을 신사업으로 돌파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조 사장은 LG전자의 미래 성장동력 확보를 위해 가장 먼저 플랫폼, 콘텐츠·서비스, 솔루션 등 비하드웨어(Now-HW) 사업 분야의 강화를 꼽았다.

LG전자는 고객이 제품이 아닌 경험을 구매한다는 관점에서 하드웨어 중심이었던 사업영역을 비하드웨어 분야로 확대한다.

세계 1억8천만 대 이상의 LG 스마트TV를 구동하는 독자 운영체제(webOS)를 앞세워 플랫폼과 콘텐츠·서비스사업을 고도화하겠다는 것이다.

또 전장사업과 연계한 소프트웨어 기반 차세대 차량용 솔루션(IVI)을 준비하고 있다. 향후 충전 솔루션사업까지 포트폴리오를 넓히겠다는 계획도 세우고 있다.

LG전자가 4분기 부진한 영업이익을 낸 것과 관련해 조 사장은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올해 하반기부터 경영환경이 좋아질 것이란 전망을 조심스럽게 내놨다.

조 사장은 "현재 하락 국면의 끝이 언제일지는 누구도 알기 쉽지 않고 (자체적으로는) 올해 상반기는 여전히 어려울 것이다"며 "하반기부터는 미국 중심으로 조금씩 나아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LG전자는 2022년 4분기 연결기준으로 영업이익 655억 원을 올린 것으로 잠정집계됐다. 2021년 4분기보다 91.2% 급감한 것이다.

연간 실적을 보면 LG전자는 지난해 연결기준으로 매출 83조4695억 원, 영업이익 3조5472억 원을 거뒀다. 매출은 역대 최대치를 경신했지만 영업이익은 12.6% 줄었다. 장상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