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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일 코스피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30개 종목 가운데 큰 변동성을 보인 종목.
포스코케미칼 주가는 전날보다 7.07%(1만4천 원) 오른 21만2천 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코스피 시총 상위 30개 종목 주가는 평균적으로 0.45% 내린 것으로 집계됐다. 8개 종목 주가가 오르고 22개 종목 주가가 내렸다.
코스피지수는 7.70포인트(0.33%) 내린 2329.17포인트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장중 포스코케미칼 주식 거래량은 155만5519주로 집계됐다. 전날보다 62% 늘었다.
포스코케미칼은 이날 주가 상승으로 SK를 제치고 코스피 시총 순위가 전날 20위에서 19위로 한 계단 상승했다.
이날 종가 기준 포스코케미칼 시총은 16조4222억 원으로 집계됐다. 20위 SK와 시총 차이는 1500억 원가량에 그친다.
포스코케미칼 주가 상승은 외국인투자자가 이끈 것으로 분석됐다.
외국인투자자는 포스코케미칼 주식을 595억 원어치 순매수했다. 기관투자자는 38억 원어치를 담았고 개인투자자는 622억 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외국인투자자는 최근 12거래일 동안 전날을 뺀 11거래일에 걸쳐 포스코케미칼 주식을 순매수했다.
포스코케미칼이 음극재사업을 본격 확장한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주가가 오른 것으로 풀이된다.
민경준 포스코케미칼 대표이사 사장은 최근 기자들과 만나 “합작법인 방식으로 북미지역에 신규 음극재 공장 투자를 추진할 것이다”며 “앞으로 음극재 생산능력을 양극재 수준으로 끌어올려야 한다”고 말했다.
민 대표는 “현재 고객사들이 음극재 때문에 골머리를 앓고 있다”며 “필요한 양이 많아 미국과 협의해 짓는 방식으로 생산규모를 늘리겠다”고 덧붙였다.
포스코케미칼은 국내에서 유일하게 양극재와 음극재를 함께 생산하는 기업이다. 미국의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에 따라 수혜를 입을 것으로 예상된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시총 상위 30개 종목 가운데 알테오젠 주가가 가장 크게 움직였다.
알테오젠 주가는 5.83%(2150원) 내린 3만4750원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코스닥 시총 상위 30개 종목 주가는 평균적으로 1.38% 내렸다. 10개 종목 주가가 오르고 20개 종목 주가가 내렸다.
코스닥지수는 3.24포인트(0.46%) 하락한 694.13포인트에 거래를 마감했다.
이날 알테오젠 주식 거래량은 36만9106주로 집계됐다. 전날보다 33% 가량 늘었다.
외국인과 기관투자자 모두 알테오젠 주식을 던졌다. 외국인과 기관투자자는 장중 각각 알테오젠 주식을 39억 원과 30억 원어치 순매도했다.
개인투자자만 알테오젠 주식을 69억 원어치 순매수했다.
전날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이후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의 매파적(긴축 기조 강화) 발언으로 투자심리가 전반적으로 위축한 점이 주가 하락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바이오젠뿐 아니라 셀트리온헬스케어(-2.03%)와 HLB(-2.33%), 셀트리온제약(-2.51%) 코스닥 시총 10위 안에 드는 바이오 종목들도 2% 이상의 하락률을 보였다. 이한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