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삼성중공업이 세계 가스에너지산업 전시회에서 액화수소운반선 기술을 처음으로 공개하는 등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다양한 기술력을 선보인다.

삼성중공업은 현지시각 8일까지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열리는 ‘가스텍(Gastech) 2022’에서 단독 전시관을 마련해 첨단에너지기술을 소개한다고 5일 밝혔다.
 
삼성중공업 2만㎥급 액화수소운반선 기술 공개, 미국 선급 기술인증 추진

▲ 삼성중공업의 '가스텍(Gastech) 2022' 홍보 전시관 이미지. <삼성중공업>


삼성중공업은 이번 전시회에서 2만㎥급 액화수소운반선 기술을 처음으로 공개한다.

이는 영하 253도의 초저온 액화수소를 해상에서 안전하게 운송할 수 있는 기술이다. 삼성중공업은 액화수소 운송을 위해 이중 진공 상태의 단열시스템을 도입한 탱크를 채택했다.

삼성중공업은 미국 ABS선급으로부터 이 액화수소운반선 기술의 인증획득을 추진한다.

삼성중공업은 노르웨이 DNV 선급과 함께 개발한 대형 액화이산화탄소 탱크와 고효율 재액화시스템도 전시한다.

이 밖에도 삼성중공업은 액화천연가스(LNG)운반선, 부유식 액화천연가스 생산설비(FLNG) 제품도 소개한다.

정진택 삼성중공업 대표이사 사장을 비롯한 삼성중공업 주요 임원들은 이번 가스텍 2022에 직접 참석해 글로벌 고객사 30여 곳과 만나 적극적 영업을 펼친다는 계획을 세웠다.

삼성중공업 관계자는 “글로벌 에너지 산업환경이 탄소중립을 향해 급변하는 상황에서 삼성중공업은 새로운 에너지 가치사슬(밸류체인) 구축에 필요한 다양한 해결책 제시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며 “삼성중공업의 기술이 향후 친환경 흐름을 선도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장상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