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삼성중공업이 원가 부담이 커진 탓에 비용이 늘며 2분기 19개 분기 연속 적자를 봤다. 다만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적자 규모는 줄였다.

삼성중공업은 2022년 2분기 연결기준 매출 1조4262억 원, 영업손실 2558억 원을 낸 것으로 잠정집계됐다고 29일 밝혔다.
 
삼성중공업 2분기 비용 늘어 19개 분기째 적자, "선별수주에 더욱 집중"

▲ 삼성중공업이 2분기 영업손실을 기록하며 19개 분기 연속 적자를 이어갔다. 거제조선소 도크. 


2021년 2분기보다 매출은 16.9%, 영업손실은 41.6% 줄었다. 2017년 4분기부터 19개 분기 연속 적자를 봤다.

상반기로 보면 연결기준 매출 2조9100억 원, 영업손실 3507억 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상반기와 비교해 매출은 11.6%, 영업손실은 62.9% 감소했다.

삼성중공업은 “매출은 러시아 관련 프로젝트에서 차질이 발생해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삼성중공업은 원자재 가격 인상분 1800억 원을 2분기에 추가로 반영해 영업손실을 봤다. 다만 지난해 2분기보다 영업손실 규모를 줄였다. 

다만 삼성중공업은 2분기 세전이익 321억 원을 거두며 19개 분기 만에  흑자로 돌아섰다. 지난해 매각한 중국 영파법인 매각대금이 2분기 관련 이익으로 인식됐기 때문이다.

삼성중공업 관계자는 “올해 상반기에만 연간 수주 목표치의 72%인 63억 달러를 수주해 풍부한 건조물량을 이미 확보한 상태”라며 “수익성 중심의 선별수주 등에 더욱 집중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장상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