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셀트리온이 항암제 ‘아바스틴(성분이름 베바시주맙)’의 바이오시밀러(생체의약품 복제약)를 곧 유럽에 선보인다.

셀트리온은 27일 아바스틴 바이오시밀러 ‘CT-P16’이 유럽의약품청(EMA) 산하 약물사용자문위원회(CHMP)로부터 ‘판매승인 권고’ 의견을 받았다고 밝혔다. 
 
셀트리온 항암 바이오시밀러, 유럽에서 '판매승인 권고' 받아

▲ 셀트리온 로고.


셀트리온은 CT-P16이 유럽연합 집행위원회의 최종 판매 허가를 받으면 ‘베그젤마’라는 이름을 붙여 시장에 출시하기로 했다.

아바스틴은 미국 바이오기업 제넨텍이 개발한 항암제로 전이성직결장암, 비소세포폐암 등을 치료한다.

셀트리온은 2021년 10월 아바스틴과 관련해 승인된 전체 적응증을 놓고 유럽의약품청에 허가를 신청했다. 미국 식품의약국(FDA)에도 판매 허가를 신청해 올해 안 승인을 기대하고 있다. 

제넨텍과 CT-P16의 글로벌 시장 출시를 위한 특허 합의도 마쳤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기존 혈액암 치료제 ‘트룩시마’, 유방암 치료제 ‘허쥬마’에 이어 3번째 항암 항체 바이오시밀러의 유럽 허가와 출시를 눈앞에 두게 됐다”며 “시장에 합리적인 가격의 고품질 바이오의약품을 공급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시장 조사업체 아이큐비아에 따르면 2021년 글로벌 베바시주맙시장 규모는 64억1300만 달러(약 8조3300억 원)에 이른다. 유럽과 미국시장이 각각 16억1400만 달러, 26억200만 달러를 차지하는 것으로 파악된다. 임한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