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세아베스틸지주가 2분기 판매가격 인상으로 1분기보다 영업이익을 개선할 것으로 전망됐다.

박광래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29일 “2분기 계절적 성수기 진입과 함께 세아베스틸 주요 제품 판매량은 1분기보다 증가하고 판매가격도 상승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세아베스틸지주 2분기 영업이익 개선 전망, "판매량 늘고 가격도 인상"

▲ 이태성 세아베스틸지주 대표이사 사장.


세아베스틸지주는 1분기 매출 1조745억 원, 영업이익 397억원을 냈다. 2021년 1분기와 비교해 매출은 31.3%, 영업이익은 5.9% 증가한 것이다.

영업이익 기준으로 시장기대치에는 7.2% 못미쳤다.

철스크랩(고철)과 니켈 등 주요 원재료 가격상승을 반영해 판매단가가 지난해 4분기보다 상승했으나 비용 증가분이 제품가격에 충분히 전가되지 않으며 이익률이 하락한 것으로 분석됐다.

다만 2분기 성수기 진입과 판매가격 상승으로 세아베스틸지주 영업이익이 1분기보다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박 연구원은 "원부재료 가격이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으나 2분기에도 판매가격 인상이 이어지며 1분기보다는 소폭 개선된 수익성을 기록할 수 있을 것이다"고 전망했다.

현재 국내 철강 유통시장에서의 특수강 및 봉강 가격 흐름은 중국산 수입제품과 가격차이가 크지 않아 2분기 판매가격 인상은 무리없이 진행될 것으로 예상됐다.

박 연구원은 "이달 20일 발생한 군산 대형압연공장 화재 사고로 중단된 조업활동이 언제 정상화될 수 있을지가 세아베스틸지주 2분기 판매량에 변수로 작용할 것"이라며 "빠른 시일 내 작업이 정상화된다면 세아베스틸지주 2분기 영업이익은 1분기보다 9% 증가한 433억 원을 달성할 수 있을 전망이다"고 말했다.

세아베스틸지주는 2022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4조4432억 원, 영업이익 1890억 원을 낼 것으로 예상됐다. 2021년보다 매출은 21.4% 증가하지만 영업이익은 20.7% 줄어드는 것이다. 허원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