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롯데지주가 신사업을 육성해 새 성장동력을 구축하고 있다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왔다.

남성현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25일 “롯데그룹은 중장기적으로 4개의 새 성장동력을 구축하려는 계획을 세웠다”며 “신사업 구축을 통한 장기 성장에 시동을 걸고 있다”고 내다봤다.
 
한화투자 "롯데지주 신사업 구축 통한 장기 성장 시동에 주목해야"

▲ 이동우 롯데지주 대표이사 부회장.


롯데지주는 새로운 성장 테마로 헬스앤웰니스(Health & Wellness), 모빌리티(Mobility), 서스테인빌리티(Sustainablility), 뉴라이프플랫폼(New life platform) 등 4가지를 꼽고 있다.

기존 사업과 연계하는 방식으로 향후 그룹의 성장성을 확보하겠다는 방침을 세워둔 상태다.

남 연구원은 “롯데그룹은 그동안 사업영역이 식품과 유통, 화학, 서비스 등에 한정돼 있었고 이런 사업군이 성숙기에 진입함에 따라 그룹의 성장성을 우려한다는 시각이 지배적이었다”며 “하지만 기존 사업영역을 확장하는 전략적 계획을 수립했다는 점과 기존 사업과 시너지 발현을 통한 성장성이 가능하다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바라봤다.

롯데그룹이 이런 전략을 위해 적극적 투자를 진행하며 국내 재계서열 5위에 해당하는 역량을 집중한다는 점도 주목할 지점이라고 덧붙였다.

롯데지주는 1분기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3조1070억 원, 영업이익 1061억 원을 냈을 것으로 추정됐다. 2021년 1분기보다 매출은 32.9%, 영업이익은 149.5% 늘어나는 것이다.

주요 계열사의 실적 성장에 따라 배당수익이 늘어나고 계열사로부터 받는 로열티 수입이 증가하는 데다 리오프닝(경제활동 재개)에 따른 내수업체의 실적 성장, 롯데칠성음료의 연결편입에 따른 이익 증가 효과 등이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파악됐다. 남희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