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현장] 코스닥 입성 앞둔 포바이포, 윤준호 "비주얼테크 선도"

▲ 윤준호 포바이포 대표이사가 4월14일 온라인 기자간담회를 진행하고 있다. <포바이포>

[비즈니스포스트] "포바이포는 콘텐츠 시장을 선도하는 최고의 비주얼 테크 기업으로 거듭나고자 합니다."

14일 오후 2시 윤준호 포바이포 대표이사는 온라인으로 진행된 기자간담회에서 차분한 목소리로 이렇게 말했다.

윤 대표는 포바이포를 글로벌 시장을 선도하는 비주얼 테크 기업으로 키우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포바이포는 2017년 설립된 VFX(시각 특수효과, Visual Effects) 전문 기업이다.

영상의 실감화를 구현하는 초고화질 VFX 콘텐츠 제작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국내에서 콘텐츠사 최초로 8K협회에 가입할 만큼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8K협회는 삼성전자 주도로 설립된 단체로 최근 미국 아마존이 협회에 합류하면서 다시 한 번 이목이 집중되기도 했다.

윤 대표가 강조한 포바이포의 강점은 딥러닝 화질 개선 솔루션 '픽셀(PIXELL)'이다.

픽셀(PIXELL)은 저화질 콘텐츠의 해상도를 높여 고화질로 만드는 과정에서 인공지능(AI)을 활용한다.

인공지능 딥러닝기술 덕분에 화질 개선 작업을 자동화하는 데 성공했고 효율성과 수익성을 끌어올릴 수 있었다.

윤 대표는 "자동화 솔루션은 사업 효율화 및 흑자 사업 구조에 기여했다"며 "고화질 콘텐츠를 제작함에 있어서 화질 개선 공정이 자동화된 덕분에 업무를 효율적으로 진행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윤 대표는 픽셀(PIXELL) 솔루션의 고도화를 통해 올해 안에 콘텐츠의 화질을 향상시키는 서비스가 완전 자동화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픽셀(PIXELL) 솔루션을 활용한 화질개선 작업이 완전 자동화된다면 포바이포의 수익성은 더욱 개선될 것으로 전망된다.

포바이포의 기술력이 수익 창출로 이어진 점도 눈여겨볼 만하다.

포바이포는 2017년 8월 설립된 뒤 바로 다음 해부터 꾸준히 영업이익을 내고 있다. 

2018년 6억 원이었던 포바이포의 영업이익은 2019년 8억원, 2020년 18억 원, 2021년 40억 원으로 증가했다. 

독보적 기술력을 바탕으로 포바이포는 기존 초고화질 VFX 영상 제작을 넘어서 다양한 차세대 실감형 콘텐츠 제작으로 활동 반경을 넓히고 있다.

실감형 콘텐츠는 지난해 말부터 화두로 떠오른 메타버스의 핵심 요소로 꼽힌다. 현실보다 더 현실 같은 메타버스 세계를 만들기 위해 실감형 콘텐츠는 꼭 필요한 존재다.

블룸버그 인텔리전스에 따르면 전 세계 메타버스 시장의 규모는 2021년 4787억 달러(약 564조 원)에서 2024년 7833억 달러(약 923조 원)로 성장할 것으로 될 것으로 예상된다.

글로벌 투자은행 모건스탠리는 메타버스 시장의 규모가 최대 8조 달러(약 9434조 원)에 이를 수도 있다는 분석을 내놓기도 했다.

포바이포는 14일과 15일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거친 뒤 19일과 20일 공모청약을 진행한다. 28일 코스닥시장에 상장한다.

희망 공모가 범위는 1만1천 원~1만4천 원이며 이에 따른 공모규모는 195억 원~248억 원이다.

미래에셋증권이 대표주관을 맡았다. 박안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