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어피니티 적대적 M&A 시도 묵과하지 않을 것"

교보생명은 30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 교보생명빌딩에서 제65기 정기 주주총회를 열고 이렇게 입장을 냈다고 31일 밝혔다.
 
교보생명 주총장에서도 '풋옵션 분쟁', "적대적 M&A 시도" 대 "왜곡"

▲ 교보생명 본사.


주주총회에서는 △사외이사 선임 △감사위원 선임 △2021사업연도 재무제표 승인 △이익잉여금 처분 승인 △2022사업연도 이사보수한도액 승인 등 안건이 원안대로 모두 통과됐다.

이날 주주총회장에는 평소와 다르게 주주간 경영권 분쟁의 당사자인 어피니티컨소시엄(어피니티, IMM, 베어링, GIC), 어펄마의 법률 대리인들이 모두 1명씩 참석했다.

이들은 신창재 교보생명 회장과 일부 임원들을 상대로 회사가 부당하게 주주간 경영권 분쟁에 개입하고 있다는 주장을 펼쳤다.

이런 행동을 두고 교보생명 측은 경영권을 훼손할 명분을 만들고 적대적 M&A를 통해 경영권을 장악하려는 시도라고 해석했다.

교보생명 관계자는 "2018년 10월 풋옵션 분쟁을 시작할 때부터 불법적인 수단으로 경영권을 노린 투기 자본이 주총장에서 그 속내를 여실히 드러냈다"며 "주주간 경영권 분쟁의 본질이 교보생명을 적대적 M&A하려는 과욕인 만큼 회사 명예와 신뢰회복을 위해 모든 조치를 다할 것이다"고 강조했다.

반면 어피너티 컨소시엄 측은 "주주총회에서 최대주주 지원행위, 이해상충적 투자 행위, 자회사 부당 지원행위 등에 대해 적절히 회계 처리가 된 것이 맞는지와 정당한 내부통제절차를 거친 것이 맞는지 등을 질문했으며 이는 정당한 주주권 행사다"며 "경영권을 탈취한다는 주장은 전혀 말이 되지 않으므로 교보생명은 도를 넘은 왜곡된 주장을 멈추길 바란다"고 반박했다. 공준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