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들이 1880억 원에 이르는 횡령사건이 터진 오스템임플란트의 신용등급을 재평가하고 있다.

5일 금융권에 따르면 오스템임플란트에 대출해준 은행 가운데 일부가 오스템임플란트의 신용등급 재평가 작업에 착수한 것으로 확인됐다.
 
오스템임플란트에게 3천억 대출해준 은행권, 신용등급 재평가 착수

▲ 오스템임플란트 로고.


신용등급 재평가는 기업 상황이 크게 개선됐거나 악화됐을 때 진행되는데 주가에 영향을 줄 만큼 큰 사건이 터졌을 때도 이뤄진다.

2021년 3분기 말 기준으로 오스템임플란트가 은행권으로부터 차입한 금액은 약 3천억 원이다.

우리은행이 1073억 원을, KDB산업은행이 804억 원, 수출입은행이 250억 원, 신한은행이 212억 원, IBK기업은행이 193억 원, KB국민은행이 46억 원을 오스템임플란트에 대출해줬다.

이 가운데 우리은행과 산업은행은 담보부대출이고 나머지 은행의 대출은 신용대출인 것으로 알려졌다.

재평가 뒤 오스템임플란트의 신용등급이 낮아진다면 은행은 대출금 회수 작업을 진행할 가능성이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