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자동차가 상장폐지 위기에 몰렸다.

쌍용차는 23일 공시를 통해 “2020년 감사보고서를 놓고 감사의견을 거절 받았다”며 “상장폐지 기준에 해당돼 상장폐지 절차가 진행된다”고 밝혔다.
 
쌍용차 상장폐지 위기, 회계법인이 2020년 감사보고서도 의견거절

▲ 쌍용자동차 로고.


쌍용차 감사인인 삼정회계법인은 이날 “계속기업으로서 쌍용차의 전망이 불확실하다”며 감사보고서 의견을 거절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감사보고서 의견거절은 상장폐지, 반기보고서 의견거절은 관리종목 지정요건이다.

쌍용차는 유가증권시장 상장규정에 따라 4월13일까지 이의신청 등을 받는다.

이때까지 감사의견 거절 사유를 해소하지 못하면 정리매매 등 상장폐지 절차가 본격 진행된다.

쌍용차 주식은 지난해 12월 쌍용차가 서울회생법원에 회생절차를 신청 뒤 거래가 정지돼 있다.

쌍용차는 지난해 말 기준 자산 1조7686억 원, 부채 1조8568억 원을 보유해 100% 완전 자본잠식 상태에 놓여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한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