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웅래 "포항제철소 포스코케미칼 공장 노동자 사망은 명백한 인재"

▲ 노웅래 더불어민주당 최고의원이 16일 국회 소통관에서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소속 의원들과 포항제철소 포스코케미칼 협력사 노동자 사망사고와 관련해 긴급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노웅래 의원실>

노웅래 더불어민주당 최고의원이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소속 의원들과 함께 포스코케미칼 포항공장 노동자 사망사고를 놓고 고용노동부에 특별감사를 촉구했다.

노 의원은 16일 국회 소통관에서 동료의원들과 기자회견을 열고 “고용노동부가 포스코에서 대대적이고 전면적 특별감사에 나설 것을 주문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날 포스코로부터 '석회소성설비 임대차 계약'을 체결한 포스코케미칼의 하청업체인 포엔빌 소속 노동자가 정비 작업 중에 머리가 끼여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고용노동부는 현재 정확한 사고원인을 조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노 의원은 이 사고와 관련해 명백한 인재라고 주장했다.

노 의원은 “오늘 발생한 사고는 사전에 얼마든지 막을 수 있었던 명백한 인재다”며 “기계가 가동 중인 상황에서 수리 작업을 하다가 실린더에 머리가 짓눌려 사망하게 된 것으로 ‘수리 중 기계 가동 중지’라는 가장 기본적 안전수칙만 지켰어도 발생하지 않았을 사고다”라고 비판했다.

그는 “하지만 포스코는 잠시 가동을 멈추는 비용을 아끼기 위해 힘없는 하청 노동자들을 사지로 내몰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기자회견에 참석한 국회 환경노동위 의원들은 포스코의 안전 예산과 관련해서 제대로 집행했는지 의혹을 제기했다.

이들은 “최 회장이 포스코 안전투자 비용으로 1조1천억 원을 투자했다고 주장하지만 막상 기존 설비 보수와 투자 내역만 있다”며 “정작 안전과 위험방지 시설에 얼마나 투자했는지 정확한 자료는 아직까지도 제출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장은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