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생명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주식 투자의견도 매수로 상향로 상향됐다.

삼성전자로부터 받은 배당소득을 배당재원으로 활용할 것으로 예상됐다.
 
삼성생명 목표주가 상향 "삼성전자 배당 확대로 주당 배당금 늘 전망"

▲ 전영묵 삼성생명 대표이사 사장.


박혜진 대신증권 연구원은 29일 삼성생명 목표주가를 기존 6만4천 원에서 9만5천 원으로 높여잡았다. 투자의견도 시장수익률(Marketperform)에서 매수(BUY)로 상향조정했다.

삼성생명 주가는 28일 7만3200원에 거래를 마쳤다.

박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특별배당 지급에 따라 2021년 연간이익 추정치가 상향됐다”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28일 주당 1578원을 특별배당한다고 밝혔다. 기존 결산배당 354원을 더하면 주당 1932원의 배당금이 지급된다.

삼성생명이 보유한 일반계정의 삼성전자 지분은 8.51%로 모두 9818억 원의 배당수익이 발생돼 2021년 1분기 이익에 반영될 것으로 보인다. 이를 반영한 삼성생명의 2021년 순이익은 1조9천억 원으로 2020년보다 68.2% 늘어나게 된다.

특별배당소득은 일회성이지만 박 연구원은 앞으로 6년에 걸쳐 삼성생명의 주당 배당금(DSP)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오너일가의 상속세 부담에 따라 삼성전자로부터 받은 배당소득을 모두 배당재원으로 활용할 가능성이 크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박 연구원은 “상속세는 연부연납이 가능하며 허가일로부터 5년에 걸쳐 납부가 가능하다”며 “신고일을 포함해 모두 6년에 걸쳐 상속세 납부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해 삼성생명의 특별배당수입도 같은 기간 동안 주당 배당금에 반영할 것으로 추정한다”고 말했다.

박 연구원은 2021년부터 6년에 걸쳐 주당 배당금 730원이 추가로 반영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를 반영한 삼성생명의 2021년 주당배당금은 3130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됐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디모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