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철도공사(코레일)의 미수채권 금액이 269억 원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7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김윤덕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이 분석한 '한국철도공사 미수채권 현황'에 따르면 2020년 1월 말까지 한국철도의 미수채권은 2182건으로 파악됐다. 
 
한국철도 회수 못한 채권 269억, 김윤덕 "회수방안 조속 마련해야"

▲ 김윤덕 더불어민주당 의원.


금액으로는 약 269억 원에 이른다. 이는 한국철도의 지난해 순손실 214억 원보다도 많은 액수다. 

김 의원은 한국철도가 올해 코로나19 위기로 대규모 적자가 예상되는데도 미수채권 관리가 부실하다고 지적했다. 

규모가 가장 큰 미수채권은 구미복합역사 개발과 관련해 써프라임플로렌스로부터 받아야 할 114억 원인 것으로 확인됐다.

2010년 용산역세권 개발이 무산된 뒤 용산역세권개발주식회사로부터 받아야 하는 3억6천만 원도 미수채권 상태에 있다.

이밖에 철도사고와 관련해 소송 중인 현대로템으로부터 9억 원, 의정부역사 웨딩홀과 관련한 채권 7억 원, 2017년 세류역 공사 화재 피해로 발생한 현대엘리베이터 채권 3억 원 등도 남아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김 의원은 "한국철도의 미수채권 가운데 청산 종결을 앞둔 장기 미수채권이 절반을 넘는다“며 ”269억 원에 이르는 미수채권 환수방안을 조속히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지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