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재부 차관 김용범 “외환위기 때 일자리 잃은 경험 되풀이 않겠다"

▲ 김용범 기획재정부 제1차관이 17일 서울 종로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4차 물가관계차관회의 및 6차 혁신성장 전략점검회의 겸 정책점검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기획재정부가 고용위기에 대응해 다음주 특단의 일자리 보호·안정 방안을 담은 정책을 발표하겠다는 계획을 내놨다.

김용범 기재부 제1차관은 17일 서울 종로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4차 물가관계차관회의 및 6차 혁신성장 전략 점검회의 겸 정책점검회의’에서 “다음주 고용안정 정책대응 패키지에 특단의 일자리 보호·안정방안을 담을 것”이라며 “민생의 근간인 일자리를 지켜내기 위한 가용 정책역량을 총동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기획재정부가 다음주 초에 발표할 고용안정 정책대응 패키지에는 △소상공인, 중소·중견·대기업 전반에 걸친 고용유지대책 △일자리를 잃은 이들을 위한 실업대책 △일할 기회를 늘리기 위한 긴급·신규 일자리 창출대책 △사각지대에 놓인 분들을 위한 생활안정대책 등이 담긴다.

고용시장을 빠르게 회복시키고 고용안전망을 강화하겠다는 방침을 내놨다.

김 차관은 “사업주의 인건비 부담 축소, 고용 사각지대 완화 등 기존 고용안정대책을 차질없이 이행할 것”이라며 “1997년 외환위기 때 많은 일자리를 잃었던 뼈아픈 경험을 되풀이하지 않도록 고용시장을 최대한 빠르게 회복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고용안전망을 더욱 강화해 자영업자와 플랫폼 노동자, 특수고용노동자 등 안전망 밖에 놓인 분들을 한층 더 배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최근 가파르게 하락한 국제유가에 대응하기 위해 산업계와 지속적 협력을 추진한다.

김 차관은 “최근 유가 급락은 세계 경제와 국제 금융시장 불확실성을 높여 우리나라 관련업계에도 예기치 못한 손실을 낳고 있다”며 “앞으로도 국제유가 등 국내외 상황을 면밀히 모니터링하면서 산업계와 지속적으로 협력·소통할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안대국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