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회사들이 발기부전치료제 시알리스의 특허만료를 앞두고 일제히 복제약을 내놓는다.

시알리스는 그동안 가격이 높았지만 복제약이 출시되면 소비자들의 부담은 크게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발기부전제 시알리스 특허만료, 제약회사들 복제약 경쟁  
▲ 한미약품의 시알리스 복제약 '구구'
2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60개 제약회사가 157개에 이르는 시알리스 복제약을 4일 출시한다.

시알리스는 비아그라, 레비트라와 함께 세계 3대 발기부전치료제로 국내 발기부전치료제 시장에서 점유율 1위인 제품이다. 국내에서 지난해 매출은 257억 원에 이른다.

시알리스는 영어의 보다(see)와 앨리스(Alice)를 합친 말이다. 앨리스는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의 주인공으로 영어로 놀라운 세상이라는 뜻으로 통용된다.

시알리스는 다른 발기부전치료제보다 효능이 오래 지속되는 장점이 있다.

시알리스는 4일 특허가 만료된다. 제약회사들은 특허만료를 앞두고 복제약 출시를 준비해왔다.

유한양행은 ‘타다포스’라는 이름으로 복제약을 출시하고 한미약품은 ‘구구’, 대웅제약은 ‘타오르’, 종근당은 ‘센돔’이라는 이름으로 출시한다.

시알리스 복제약이 출시되면 소비자들의 부담도 가벼워질 것으로 보인다.

시알리스의 가격은 현재 1알 당 1만~1만5천 원 수준이다. 시알리스는 건강보험이 적용되지 않았다.

제약회사들은 시알리스 복제약의 가격을 3~5천 원 수준으로 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치열한 경쟁이 펼쳐질 것”이라며 “1천 원대 가격의 제품도 출시된다는 말도 돌고 있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승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