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위아가 차량부품과 기계부문의 사업구조 개편효과로 2019년 영업이익이 크게 늘었다.
현대위아는 2019년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7조3146억 원, 영업이익 1019억 원을 냈다고 29일 밝혔다. 2018년보다 매출은 7.2% 줄었지만 영업이익은 20배 넘게 늘었다.
현대위아는 “차량부품과 기계부품의 외형 감소로 전체 매출이 감소했다”며 “손익구조 등 사업구조 개편효과로 영업이익은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차량부품부문에서 매출 6조4550억 원, 영업이익 1700억 원을 냈다. 2018년보다 매출은 5.8% 줄었지만 영업이익은 42% 증가했다.
엔진과 변속기, 등속조인트 등 핵심부품 판매가 늘어나고 모듈과 소재 등 저수익사업이 축소된 덕분에 영업이익이 증가했다.
원/달러 환율이 상승한 효과도 영업이익 증가에 영향을 미쳤다.
기계부문에서는 매출 8600억 원, 영업손실 680억 원을 냈다. 2018년보다 매출이 16.4% 줄었지만 적자폭은 40% 감소했다.
기계업황의 부진과 경쟁 심화가 기계부문 매출 감소의 주요 원인으로 꼽혔다.
2019년 말 현대위아의 부채비율은 119%다. 2018년 말보다 부채비율이 15%포인트 줄었다. [비즈니스포스트 남희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