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도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한국과 미국사업의 성장세가 이어지고 중국에서도 더디지만 점차 실적을 회복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됐다.
 
만도 목표주가 높아져,  "한국 미국에서 호조에 중국도 점진적 개선"

▲ 정몽원 만도 대표이사 회장.


이상현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17일 만도 목표주가를 기존 3만8천 원에서 4만5천 원으로 높였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16일 만도 주가는 3만6050원에 장을 마감했다.

이 연구원은 “최근 만도의 실적 전망을 변경한 점을 반영해 목표주가를 상향했다”고 설명했다.

만도는 한국과 미국에서 실적 개선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현대자동차의 팰리세이드와 쏘나타, 제네시스의 GV80, 기아자동차의 셀토스 등 신차가 줄줄이 출시된 데 힘입어 성장세를 지속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북미에서는 현대차와 기아차의 판매 개선뿐 아니라 고객기업인 제너럴모터스(GM)와 포드가 신규 중형 SUV(스포츠유틸리티 차량)의 출시를 준비하고 있어 실적 개선에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높은 수익성을 보이는 첨단 운전자 보조시스템(ADAS)사업의 비중이 높아지고 있다는 점도 긍정적이다.

만도는 지난해 첨단 운전자 보조시스템사업에서 매출 5200억 원을 냈는데 올해는 7400억 원까지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첨단 운전자 보조시스템 사업의 수익성이 전체 영업이익률보다 높기 때문에 매출비중이 늘어나면 중장기 수익성 개선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중국사업에서는 구조조정을 통한 경영효율화 작업과 현지기업 납품 확대, 중국 정부의 경기부양책 등에 따라 실적이 점진적으로 개선될 것으로 예상됐다.

만도는 올해 연결기준으로 매출 5조8050억 원, 영업이익 2170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된다. 2018년보다 매출은 2.5%, 영업이익은 10.2% 증가하는 수치다. [비즈니스포스트 남희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