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KPS 목표주가가 낮아졌다.

아랍에미리트(UAE) 원전 장기 정비계약(LTMA) 내용이 애초 기대에 미치지 못해 주가흐름이 부진할 것으로 전망됐다. 
 
한전KPS 목표주가 하향, UAE 원전의 장기 정비계약 기대 못미쳐

▲ 김범년 한전KPS 사장.


이민재 NH투자증권 연구원은 25일 한전KPS 목표주가를 기존 4만6천 원에서 3만7천 원으로 낮췄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한전KPS 주가는 24일 3만290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이 연구원은 “한전KPS는 24일 아랍에미리트에서 바라카 원전 운영사인 나와에너지(Nawah Energy)와 애초 예상했던 계약기간(10년)보다 짧은 5년 장기 정비계약을 체결했다"며 "계약금액도 나와 에너지에서 발행할 역무지시서에 따라 결정하기로 해 불명확하다"고 파악했다.

그는 “바라카 원전 정비사업 관련 매출도 예상보다 늦은 2021년부터 발생함에 따라 한전KPS의 매출 인식이 지연돼 주가가 하락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나 이 연구원은 “2015년 채용된 관련인력 400명이 2021년 원전 1호기 상업 운전과 함께 본격적으로 이익 창출에 기여할 수 있다는 점은 긍정적”이라고 내다봤다.

한전KPS는 2분기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3424억 원, 영업이익 612억 원을 거둬 시장 기대치에 부합할 것으로 추정됐다. 

1분기 인식되지 않은 원자력부문 정비매출과 성과보수 충당금 일부 환입 등이 2분기 실적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파악됐다.

한전KPS는 2019년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1조2400억 원, 영업이익 1712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18년과 비교해 매출은 0.2%, 영업이익은 10.6% 감소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백승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