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형, 리비아 전력청과 협력해 대우건설의 현지 발전사업 추진

김형 대우건설 대표이사 사장(왼쪽)이 20일 서울 대우건설 본사에서 압둘마지드 함자 리비아전력청 회장과 협력을 강화하는 내용의 양해각서를 맺은 뒤 기념사진을 찌고 있다. <대우건설>

김형 대우건설 대표이사 사장이 리비아 전력청과 협력해 현지 발전사업을 시작한다.

대우건설은 김 사장이 20일 서울 대우건설 본사에서 압둘마지드 함자 리비아전력청(GECOL) 회장과 450MW(메가와트) 규모의 웨스턴마운틴 복합화력발전소 증설공사를 위해 협력한다는 내용의 양해각서를 맺었다고 21일 밝혔다.

웨스턴마운틴 복합화력발전소는 리비아의 수도 트리폴리에서 남서쪽으로 200km가량 떨어진 알 하위민드 지역에 있는 900MW 규모의 발전소다.

이번 양해각서는 현재 가동하고 있는 가스터빈 발전소에 450MW 규모의 추가 발전설비를 증설하는 공사를 위해 협력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리비아전력청은 리비아 남서부 지역의 전력난을 해소하기 위해 웨스턴마운틴 복합화력발전소의 증설공사를 추진하고 있는데 대우건설은 이번 협약에 따라 공사계약을 맺기 전까지 현지조사를 진행하고 계약의 세부내용을 협의한다.

대우건설은 리비아 내전으로 2014년 이후 공사가 중단됐던 즈위티나 발전소 공사도 다시 진행하기로 했다.

즈위티나 발전소 프로젝트는 기존 500MW 규모의 가스터빈 발전소에 250MW 규모의 폐열회수 열교환기와 스팀터빈을 추가로 설치하는 증설공사인데 대우건설은 2014년 공사 중단 당시 72%의 공정률을 보였다.

대우건설은 4월 리비아를 찾아 즈위티나 발전소 프로젝트를 다시 진행하기 위한 사전 조사를 진행하기로 했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리비아 정부는 한국 정부에 한국 업체의 발전소 건설공사 재개를 추진해 줄 것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며 “최근 리비아 정부는 치안이 안정화하면서 국민생활에 직접적 영향을 미치는 전력난 해소를 위해 힘쓰고 있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한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