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남경찰서가 맡고 있던 클럽 ‘버닝썬’ 폭행사건이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로 넘어갔다.
서울지방경찰청은 서울강남경찰서에서 수사하고 있던 클럽 버닝썬 폭행사건을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로 넘기기로 했다고 24일 밝혔다.
서울지방경찰청 관계자는 “사건의 중대성을 고려해 수사의 공정성과 신뢰성을 담보하고자 이송하는 것”이라며 “경찰관으로부터 폭행당했다고 주장한 김상교씨의 성추행 등 사건도 모두 넘겨받는다”고 말했다.
그동안 버닝썬 논란과 관련해 폭행사건은 강남경찰서, 마약·뇌물 등 사건은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가 나눠서 수사해왔다.
최근 강남경찰서 소속 경찰관이 버닝썬 측으로부터 뇌물을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돼 수사 공정성을 위해 버닝썬 관련 사건을 모두 넘기기로 했다.
김상교씨는 지난해 11월24일 버닝썬에서 폭행당했다며 경찰에 신고했으나 출동한 경찰관들에게 도리어 폭행당했다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해 경찰은 김씨가 현장에서 경찰관들에게 욕설하고 난동을 부렸으며 경찰의 폭행은 없었다고 밝혔다.
경찰은 광역수사대를 전담수사팀으로 정하고 △클럽 내 성폭력 △‘물뽕’(GHB)투약 및 유통 △경찰관 유착 의혹을 수사하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정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