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이노텍 목표주가가 낮아졌다.

주요 고객인 애플의 아이폰XS 판매 부진에 따라 실적에 타격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LG이노텍 목표주가 낮아져, 애플 아이폰XS 부진에 타격 불가피

▲ 정철동 LG이노텍 대표이사 사장 내정자.


권성률 DB금융투자 연구원은 29일 LG이노텍 목표주가를 기존 18만 원에서 15만 원으로 낮춰 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LG이노텍 주가는 28일 10만1천 원에 거래를 마쳤다.

권 연구원은 “LG이노텍은 바닥을 다지는 시기”라며 “실적 전망치가 하향 추세로 접어들었지만 아직 충분히 내려오지는 않았다”고 바라봤다.

권 연구원은 LG이노텍이 4분기에 광학솔루션에서 매출 1조8463억 원을 거둘 것으로 봤다. 기존 전망치보다 10.7% 낮아진 것이다. LG이노텍의 4분기 영업이익 전망치도 1336억 원으로 16.0% 낮아졌다.

광학솔루션은 LG이노텍 전체 매출의 65%를 차지한다.

광학솔루션에서 해외 전략고객 비중은 90%에 이를 정도로 절대적이다. 해외 전략고객의 최신 스마트폰 반응이 좋지 않으면 LG이노텍 역시 부정적 영향을 피할 수 없다는 뜻이다. 

권 연구원은 “광학부품이 듀얼에서 트리플 이상으로 발전하는 큰 흐름은 여전한 기회”라며 “혁신이 부족하다는 지적을 받는 해외 전략고객은 파격적 변화가 더 절실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트리플 카메라의 도입으로 LG이노텍은 2019년 광학솔루션 매출이 30%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다. 구조광 방식에서 비과시간법(TOF) 방식으로 바뀌는 3D센서도 2020년 이후 실적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LG이노텍은 2019년에 연결기준 매출 9조9170억 원, 영업이익 4440억 원을 낼 것으로 예상됐다. 2018년 추정치보다 매출은 21.8%, 영업이익은 51.2% 늘어난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디모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