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국제강 목표주가가 낮아졌다.

내년에 주력 제품인 봉형강과 냉연강판 수요가 줄면서 실적이 둔화할 것으로 전망됐다. 
 
동국제강 목표주가 하향, 내년에도 주력제품 판매부진 계속

▲ 장세욱 동국제강 대표이사 부회장.


김윤상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27일 목표주가를 기존 1만500원에서 8500원으로 낮추고 투자의견은 중립(HOLD)으로 유지했다. 

동국제강 주가는 26일 7420원에 거래를 마쳤다. 

김 연구원은 “동국제강은 내년 상반기에 국내 냉연 수요가 역성장하고 중국 시황이 급락하면서 냉연 제품의 내수가격 인하가 불가피할 것”이라며 “국내 건설 수요가 부진해 봉형강부문도 실적이 정체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동국제강의 주력 제품은 봉형강과 냉연이다. 3분기 누계 기준으로 전체 매출 가운데 봉형강이 51%, 냉연이 33%, 후판이 12%의 비중을 차지했다. 

김 연구원은 “매출 비중을 감안할 때 봉형강과 냉연, 특히 냉연부문의 실적 개선이 동국제강 주가 흐름을 결정할 핵심 요인”이라고 봤다. 

다만 조선업황이 호조를 보이면서 후판부문은 실적이 나아지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동국제강은 올해 연결기준으로 매출 5조9480억 원, 영업이익 1590억 원을 낼 것으로 추정됐다. 지난해보다 매출액은 1.7%, 영업이익은 34% 줄어드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현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