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동제약 주식을 사도 되는 것으로 파악됐다.

3분기 실적이 판관비 증가로 예상보다 크게 부진했지만 4분기에는 영업일수가 늘고 대체조제약(처방이 필요 없이 팔 수 있는 약물)과 헬스케어사업부 합산 매출이 좋아질 것으로 전망됐다.
 
"일동제약 주식 사도 된다", 내년부터 연구개발 투자의 수확

▲ 윤웅섭 일동제약 대표.


이혜린 강하영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22일 일동제약 목표주가를 3만 원,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각각 유지했다.

일동제약 주가는 직전 거래일인 19일 2만40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일동제약은 2018년 3분기 별도기준으로 매출 1281억 원, 영업이익 39억 원을 냈다. 2017년 3분기와 비교하면 매출은 비슷하지만 영업이익은 63.7% 줄었다.

이혜린 강하영 연구원은 “일동제약은 3분기에 연구개발비용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1억 원 늘었고 광고선전비도 지난해 3분기보다 25억 원 증가했다”며 “화장품과 건강기능식품 매출의 확대를 위한 투자의 영향”이라고 분석했다.

일동제약은 3분기에 기능성 화장품 브랜드 ‘퍼스트랩’의 매출이 2017년 3분기보다 31억 원 증가했고, 건강기능식품 브랜드 ‘마이니’의 매출도 13억 원 늘었다.

일동제약은 2018년 4분기에 별도기준으로 매출 1308억 원, 영업이익 98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17년 4분기와 비교하면 매출은 15%, 영업이익은 87% 늘어나는 것이다.

두 연구원은 “일동제약은 올해 4분기에 지난해 4분기보다 영업일수가 5일 늘어 기타 매출이 10% 이상 늘어날 것” 이라며 “대체조제약과 헬스케어사업부 합산 매출도 20% 안팎으로 늘어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일동제약은 2019년부터 연구개발 투자 확대의 성과가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

바이오회사 셀리버리와 공동으로 개발하고 있는 파킨슨병 치료제(iCP-Parkin)를 2019년 초 글로벌시장에 판매를 허가할 계획을 세웠고 자체 개발한 표적항암제(IDX-1197, PARP inhibitor)도 다음해 초에 임상1상 실험을 마치고 판매 허가를 추진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일동제약은 2018년에 매출 5034억 원, 영업이익 275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해보다 매출은 9.3%, 영업이익은 10.7%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강용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