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제철 주가가 오를 것으로 전망됐다.

판재류와 봉형강 가격 인상 등으로 비수기인 3분기에도 양호한 실적을 냈을 것으로 분석됐다.
 
"현대제철 주식 사도 된다", 후판과 봉형강 가격 올라 실적 호조

▲ 우유철 현대제철 대표이사 부회장.


백재승 삼성증권 연구원은 2일 현대제철 목표주가를 7만6천 원,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유지했다.

현대제철 주가는 1일 5만6100원에 장을 마쳤다.

백 연구원은 "현대제철은 예년과 달리 올해 3분기에 꽤 좋은 실적을 거뒀을 것"이라며 "3분기는 원래 철강업계의 전통적 비수기이지만 올해는 후판과 봉형강의 가격 인상, 열연의 미국 수출 확대 등에 힘입어 스프레드(제품 가격과 원재료 가격의 차이)가 개선될 수 있었을 것"이라고 파악했다.

특수강사업의 가동률 상승으로 적자폭도 축소될 것으로 보인다. 현대제철의 자회사 현대종합특수강이 7월에 10만 톤 규모의 선재가공공장 증설을 결정한 점도 가동률 상승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백 연구원은 "이런 흐름이 유지되면 현대제철은 4분기에도 성수기 효과가 더해져 올해 최대 분기 이익을 거둘 것"이라며 "현재 시장의 예상치를 웃돌 가능성이 높다"고 봤다. 

현대제철은 3분기에 매출 5조5천억 원, 영업이익 3780억 원을 냈을 것으로 추정됐다.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2%, 영업이익은 0.6%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고진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