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상사가 석탄사업과 물류사업에서 안정적 이익을 낼 것으로 전망된다.

백재승 삼성증권 연구원은 17일 “중국이 환경 규제에 따라 석탄 생산량을 감축하고 있는데 LG상사의 인도네시아 동부 ‘GAM’광산은 꾸준히 석탄 생산을 늘리고 있어 LG상사가 석탄사업에서 견조한 실적을 낼 것”이라며 “물류사업도 신규 보관·배송(W&D)부문 투자가 올해 성과를 내면서 점진적으로 수익성이 개선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LG상사, 석탄사업과 물류사업 좋아 안정적 이익창출 계속

▲ 송치호 LG상사 대표이사 사장.


석탄 가격은 현재 2016년과 비교해 2배 가까이 오르는 등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특히 호주 석탄 가격이 환경 변화에 큰 영향을 받지 않으면서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LG상사는 올해 2분기 인도네이사 MPP 광산이 우기로 생산 차질을 빗으면서 시장 기대치를 소폭 밑도는 영업이익을 냈다. 하지만 올해 3분기부터 다시 영업이익이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물류사업은 계열사와 비계열사 물량이 고르게 늘어나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 새롭게 시작하는 보관·배송사업에서도 수익성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백 연구원은 “LG상사 물류사업이 해상 운송에 집중돼 있던 기존 사업구조에서 보관·배송사업으로 확장하고 있다”며 “보관·배송사업을 통해 성장성과 수익성을 함께 확보할 것”이라고 바라봤다.

LG상사는 올해 매출 9조9170억 원, 영업이익 2290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된다. 2017년과 비교해 매출은 22.7% 줄지만 영업이익은 8.1%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예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