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중공업 목표주가가 낮아졌다.

드릴십 등 해양부문의 가동률 회복에 고전하고 있고 후판 가격 인상에 따른 비용이 발생해 3분기 실적에 악영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됐다.
 
삼성중공업 목표주가 하향, 후판 가격 올라 3분기도 실적 고전

▲ 남준우 삼성중공업 대표이사 사장.


이봉진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12일 삼성중공업 목표주가를 기존 1만1500원에서 1만500원으로 낮췄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이 연구원은 "삼성중공업은 철강재 가격 인상에 더해 해양부문에서 드릴십 가동률 회복도 늦어지면서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하지만 실적이 점차 나아질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선박 원자재인 후판 가격이 인상되며 일회성 비용이 발생해 삼성중공업의 3분기 실적에 악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됐다.

삼성중공업은 8월까지 약 37억 달러 규모의 선박을 수주했는데 연말까지 LNG선과 탱커, 컨테이너선 등 수주가 이어져 올해 모두 70억 달러 정도의 수주 규모를 확보할 것으로 예상됐다.

이 연구원은 "삼성중공업은 연간 70억 달러의 선박을 수주하면 내년부터 실적을 개선할 수 있을 것"이라며 "하반기로 갈수록 해양 프로젝트 기대감이 주가에 반영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삼성중공업은 하반기부터 지난해 수주한 프로젝트의 매출이 반영되기 시작하며 올해 실적을 저점으로 내년부터 본격적 회복세에 오를 것으로 전망됐다.

삼성중공업의 2018년 연결기준 매출 5조3610억 원, 영업손실 2540억 원을 낼 것으로 추정됐다. 내년 매출은 5조7320억 원, 영업이익은 600억 원으로 흑자 전환이 예상된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