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시멘트 주가가 오를 것으로 전망됐다.

몰탈 판매가격 인상에 힘입어 수익성을 개선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됐다.
 
"한일시멘트 주가 오른다", 몰탈 판매가격 올라 영업이익 늘어

▲ 허기호 한일홀딩스 대표이사 회장.


이경자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16일 한일시멘트 목표주가를 17만6천 원, 투자의견은 매수(BUY)로 새로 제시했다.

한일시멘트 주가는 직전거래일인 14일 12만500원에 장을 마쳤다.

이 연구원은 “한일시멘트의 영업이익은 시멘트보다 몰탈이 좌우한다”며 “몰탈 판매가격이 2017년 10% 인상된 데 이어 올해도 추가로 올라 한일시멘트 영업이익을 이끌 것”이라고 바라봤다.

몰탈은 시멘트와 모래를 물로 반죽한 것으로 고착재의 종류에 따라 석회몰탈, 아스팔트몰탈 등으로 구분된다.

한일시멘트는 7월1일 한일홀딩스와 인적분할돼 2분기 실적이 발표되지 않았지만 감사보고서를 기반으로 추정했을 때 몰탈부분 영업이익률이 18.1%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됐다.

몰탈 출하량이 2.9% 늘었고 판매가격도 2017년보다 16%가량 오르면서 높은 영업이익률을 보인 것으로 파악됐다. 상반기 부진했던 시멘트부분 수익성도 하반기부터 개선될 것으로 전망됐다.

이 연구원은 “한일시멘트가 6월 중순 레미콘회사에 시멘트 가격 인상을 통보했기 때문에 하반기부터 시멘트 가격 인상 효과가 반영될 것”이라며 “실적이 2017년보다 개선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한일시멘트는 2018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7250억 원, 영업이익 1070억 원을 낼 것으로 추정됐다. 인적분할 뒤 내는 첫 실적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예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