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센타이어 주가가 오를 것으로 전망됐다.

한국과 중국에서 타이어 매출이 늘어 해외법인의 부진을 만회하면서 하반기까지 안정적 실적 성장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넥센타이어 주가 오를 수 있다", 국내와 중국에서 판매 늘어

▲ 강호찬 넥센타이어 사장.


정용진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16일 넥센타이어 목표주가 1만3500원, 투자의견 매수(BUY)를 유지했다.

넥센타이어 주가는 직전거래일인 14일 1만6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넥센타이어는 2분기에 한국과 중국에서 타이어 매출이 크게 늘어 전체 실적 성장을 이끌었다. 한국 매출은 536억 원으로 지난해 2분기보다 9.2% 늘고 중국 매출은 198억 원으로 85% 급증했다.

북미에서 타이어 수요가 부진하고 체코 등 유럽 신규 법인에서 고정비 부담이 늘어 수익성에 부정적 영향을 미쳤지만 넥센타이어의 전체 영업이익은 소폭의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정 연구원은 넥센타이어가 하반기에도 해외법인의 고정비 부담을 안고 있지만 본사의 수익성 개선에 힘입어 상반기와 비슷한 수준의 실적 성장세를 이어갈 수 있을 것으로 바라봤다.

정 연구원은 "북미 타이어 수요가 회복되고 유럽 신규 법인의 매출이 본격적으로 반영되기 전까지 큰 폭의 성장은 어려울 것"이라면서도 "현 주가는 글로벌 타이어업체 평균과 비교해 저평가된 상태"라고 파악했다.

넥센타이어는 2018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1조9820억 원, 영업이익 1710억 원을 볼 것으로 추정됐다. 정 연구원의 기존 예상치보다 매출은 1.1% 줄어들지만 영업이익은 4.6% 증가하는 수치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