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경기도지사가 경기도 산하 공기업인 경기도시공사의 건설공사 원가 공개를 추진한다.

이 지사는 13일 트위터에 “경기도가 공공건설사업의 원가 공개를 추진하자 민간건설사만 원가를 공개하는 것은 불공평하다는 우려가 있다”며 “따라서 경기도시공사의 원가 공개를 검토할 것을 지시했다”고 말했다.
 
이재명, 공공건설사업에서 경기도시공사 원가도 함께 공개 지시

이재명 경기도지사.


민간건설사들이 경기도의 공공건설사업 원가 공개 방침에 반발하는 움직임을 보이자 경기도 산하 공기업의 원가 공개도 검토하도록 한 것이다.

이 지사는 7월27일 “원가를 공개해 공사비 부풀리기를 막겠다”며 9월1일부터 경기도와 경기도 직속 기관이 발주하는 계약금액 10억 원 이상의 공공건설사업의 원가를 공개하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건설업계는 원가를 공개하면 영업비밀 등이 노출된다는 등의 이유를 들어 경기도의 움직임에 반발하고 있다.

경기도는 2017년에 모두 50건(사업비 2542억 원)의 건설공사를, 올해 상반기에는 모두 30건(987억 원)을 각각 발주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남희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