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푸드 주가가 오를 것으로 전망됐다.

인건비 증가에 따라 단기적으로는 실적이 부진하겠지만 장기적으로는 오산2공장 투자 마무리 등 중장기적 성장의 바탕이 되는 호재들이 기다리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신세계푸드 주가 오른다", 오산2공장 증설되면 성장동력 확보

▲  최성재 신세계푸드 대표이사.


이경신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6일 신세계푸드의 목표주가를 20만 원으로,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제시했다.

신세계푸드 주가는 직전거래일인 3일 13만 원에 장을 마감했다.

이 연구원은 “신세계푸드 급식사업은 매출이 증가세에 있지만 주52시간 근무제 시행과 최저임금 추가 상승 등으로 인건비가 올라 당분간 부진한 실적을 낼 것으로 보인다”며 “올해 2분기에도 인건비 부담 등으로 매출은 2017년 2분기보다 2.4%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19.2% 줄어들었다”고 파악했다. 

신세계푸드 외식사업은 적자 매장을 정리함에 따라 외형은 지난해 같은 시간보다 3%가량 줄어들고 적자폭은 아직까지는 그대로일 것으로 분석됐다. 식재유통사업도 미리 수입해둔 식재들의 시세가 떨어져 일부 손실이 발생했을 것으로 파악됐다.

하지만 신세계푸드는 중장기적 성장동력을 확보한 것으로 전망됐다. 

이 연구원은 “신세계푸드는 인건비 증가가 영업실적에 부담일 수밖에 없는 사업구조를 감안한다면 단기적으로 실적이 제한될 것으로 보이는 점은 아쉽다”면서도 “다만 제조사업부문에서 진행되고 있는 오산2공장 증설이 2019년 초 마무리되면 그룹사들의 실적이 크게 오를 것”이라고 바라봤다.

이 밖에 신세계푸드는 말레이시아 합작법인인 마미사를 통해 조달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다. 이마트와 신세계의 온라인 채널 투자의 효과도 하반기에 가시화돼 제조부문의 사업이 더욱 확대될 것으로 전망됐다.

이 연구원은 “신세계푸드는 불가피한 비용 증가에 대한 불확실성이 제거된다면 동종업체와 비교해봤을 때 좋은 성장 흐름을 보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비즈니스포스트 김현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