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양회가 시멘트 판매가격 인상 효과로 하반기부터 수익성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된다.

박세라 신영증권 연구원은 1일 “시멘트업계가 대부분 참여한 것으로 추정되는 가격 인상 시도가 3분기부터 반영될 것”이라며 “쌍용양회가 시멘트 판매가격 하락 여파로 떨어진 수익성을 하반기부터 회복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쌍용양회, 시멘트 가격 인상효과로 하반기 수익성 회복

▲ 홍사승 쌍용양회 대표이사 회장.


시멘트회사들은 시멘트 톤당 평균 판매가격을 현재 6만 원대 초반에서 20% 올린 7만5천 원대로 인상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쌍용양회는 5월 레미콘 거래처에 시멘트 톤당 가격을 7만5천 원으로 결정해 6월 공급분부터 반영해 달라는 세금계산서를 발송한 것으로 파악된다.

레미콘업계는 시멘트 회사의 가격 인상 시도에 반대해 왔는데 올해 하반기부터 시멘트 판매가격을 올릴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하반기 폐열발전설비와 에너지저장장치(ESS) 등이 가동되면서 원가 절감 효과도 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박 연구원은 “쌍용양회가 원가 절감을 위해 투자했던 설비 가동으로 마진율이 급격하게 개선될 것”이라며 “하반기 착공 물량도 재반등해 시멘트 출하량을 회복할 것”이라고 바라봤다.

쌍용양회는 올해 연결기준으로 매출 1조6750억 원, 영업이익 2800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된다. 2017년과 비교해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11.4%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예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