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주가가 오를 것으로 전망됐다.

하반기부터 광고와 게임사업이 실적에 기여하는 폭이 커지면서 카카오가 실적 성장세를 되찾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카카오 주가 상승여력 충분, 광고와 게임사업 성장세 회복 가능

▲ 여민수(왼쪽), 조수용 카카오 공동 대표이사.


성종화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11일 카카오 목표주가 16만 원, 투자의견 매수 (BUY)를 유지했다.

카카오 주가는 10일 11만7천 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카카오는 상반기에 매출 성장세를 보였지만 인건비와 마케팅비 지출이 늘어 시장 기대치를 밑도는 영업이익을 낸 것으로 추정된다.

성 연구원은 "하반기에는 영업이익 측면에서 카카오의 실적 성장성이 대폭 회복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게임과 광고사업의 성장 가능성이 기대된다"고 내다봤다.

카카오 게임전문 자회사인 카카오게임즈가 퍼블리싱하는 PC게임 '배틀그라운드'는 4월부터 PC방 과금 서비스를 시작한 뒤 실적 성장에 점차 힘을 보태고 있다.

카카오톡을 활용한 카카오의 주요 광고서비스인 '알림톡'은 1분기 기준으로 1만7천여 개의 광고주를 확보했는데 꾸준히 높은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하반기부터 은행과 카드 등 금융사를 새 광고주로 편입할 가능성도 높다.

카카오는 하반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1조2730억 원, 영업이익 988억 원을 볼 것으로 전망됐다. 상반기와 비교해 매출은 11.1% 늘고, 영업이익은 163.4% 급증하는 것이다.

성 연구원은 카카오의 타겟형 광고서비스인 '뉴플러스친구'도 현재 과금 가능성을 시험해보는 단계를 거쳐 정식으로 서비스되면 강력한 성장동력으로 자리잡을 가능성이 있다고 바라봤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