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 방탄소년단 캐릭터 활용해 해외 여객 유치 마케팅

▲ 방탄소년단을 본뜬 BT21 캐릭터. <인천국제공항공사>

인천국제공항공사가 방탄소년단 캐릭터를 활용해 해외 여객을 유치한다.

10일 인천공항공사는 라인프렌즈와 함께 방탄소년단 캐릭터 BT21을 활용한 마케팅에 나선다고 밝혔다.

BT21은 방탄소년단의 영문약자인 BTS와 21세기를 결합해 만든 이름이다. 

인천공항공사에 따르면 방탄소년단 멤버들이 캐릭터 스케치부터 성격 부여와 제품 기획 등 BT21 개발 과정 전체에 직접 참여했다.

BT21 캐릭터는 방탄소년단 멤버 Cooky(정국), Tata(뷔), RJ(진), Mang(제이홉), Chimmy(지민), Shooky(슈가), Koya(RM)에 방탄소년단 팬클럽을 상징하는 캐릭터 Van을 더해 모두 8종이다.

방탄소년단은 인천공항 핵심 수요층인 아시아와 미주 지역에 두터운 팬층을 보유하고 있다. 팬들 대부분은 1980년대~2000년대 초반에 태어난 밀레니얼 세대로 항공 수요를 주도한다.

인천공항공사는 이점에 착안해 BT21 지식재산권을 보유하고 있는 라인프렌즈와 함께 마케팅을 하기로 했다.

인천공항을 즐기는 여덟가지 방법이라는 주제로 7월 한 달 동안 BT21 캐릭터들이 등장하는 8개의 특별영상이 차례대로 공개된다.

8월부터는 공항 내에서 이용객들을 대상으로 영상에 나온 인천공항 즐길거리를 체험하고 다양한 경품을 받을 수 있는 체험형 이벤트를 실시한다.

정일영 인천공항공사 사장은 “방한 외국인의 85%를 차지하는 아시아 지역에서 밀레니얼 세대가 전체 여행객의 60%”라며 “이들을 타깃으로 하는 특화 마케팅이 필요하다고 판단해 이번 프로젝트를 기획했다”고 말했다.

그는 “앞으로도 아시아 최고의 허브공항인 인천공항의 브랜드 강화를 위해 다른 공항과 차별화된 마케팅 활동을 지속적으로 펼쳐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디모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