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위터가 가짜뉴스 막기에 힘쓰고 있다.

워싱턴포스트는 7일 트위터가 매일 가짜 계정이나 활동이 의심스러운 계정 100만 개를 차단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트위터, 가짜뉴스 막으려 가짜계정 매일 100만 개씩 차단

▲ 잭 도시 트위터 최고경영자.


트위터의 가짜계정 차단 규모는 2017년과 비교해 2배 늘었다.

트위터나 페이스북 등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퍼지는 가짜뉴스에 따른 피해가 커지자 대응 수위를 높인 것으로 보인다.

미국에서는 최근 들어 가짜 뉴스를 경계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2016년 미국 대통령 선거 당시 러시아와 연관된 트위터 계정이 가짜 정보 유포를 시도한 사실이 밝혀지기도 했다.

워싱턴포스트에 따르면 델 하비 트위터 신뢰안전담당 부사장은 “사람들이 안전하다고 느끼지 못하면 표현의 자유는 의미가 없다”며 “언론의 자유와 표현의 자유를 놓고 회사의 방침을 바꿨다”고 말했다.

트위터는 그동안 표현의 자유를 보호한다는 명분으로 사회관계망서비스의 감시를 게을리 한다는 비판을 받아왔다. 3억 명이 넘는 회원을 거느리고 있으면서도 자동 게시 프로그램의 활동을 적극적으로 차단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워싱턴포스트의 이런 보도를 놓고 긍정적 반응을 보였다. 그에게 적대적 태도를 보이고 있는 주요 언론의 트위터 계정도 가짜계정 차단에 포함돼야 한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트위터가 기록적 속도(record pace)로 가짜계정을 차단하고 있다”며 “존재하지도 않는 익명 소식통을 인용하는, 몰락하는(failing) 뉴욕타임스와 아마존의 선전기계인 워싱턴포스트 계정도 포함될까”라고 트위터에 적었다. [비즈니스포스트 서하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