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센타이어 목표주가가 낮아졌다.  올해 부진한 실적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권순우 SK증권 연구원은 29일 “넥센타이어는 2분기 계절적 성수기를 맞이해 내수 경쟁 완화와 신차용 타이어 판매 회복이 예상되나 하반기에도 주요시장인 미국의 수요 둔화와 중국산 타이어 판매 확대의 악영향을 받을 것”이라고 파악했다.
 
넥센타이어 목표주가 낮아져, 미국 수요 부진해 올해 수익감소 예상

▲ 강호찬 넥센타이어 대표이사 사장.


권 연구원은 넥센타이어 목표주가를 1만5천 원으로 내리고 투자의견 매수(BUY)를 유지했다. 

넥센타이어는 2018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1조4668억 원, 영업이익 402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17년과 비교해 매출은 0.8% 늘지만 영업이익은 14.5% 줄어드는 것이다.

넥센타이어는 9월 유럽 체코 공장을 가동하면서 연말부터 외형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됐다. 

2019년 체코 공장 가동 효과로 매출이 2018년 추정치보다 10% 정도 늘 것으로 전망됐다. 

권 연구원은 “넥센타이어 체코 공장은 감가상각 등 비용 부담이 크지 않고 초기 생산물량을 공급한 수요처도 안정적이기 때문에 경쟁회사들보다 손익분기점에 빠르게 도달할 것”이라며 “또 현지에 생산공장을 운영하고 있는 현대기아차와 유럽 완성차회사들에 신차용 타이어를 공급할 가능성도 긍정적”이라고 바라봤다. 

그는 “국내와 중국 공장에서 생산하던 유럽 물량이 빠지면서 수요차 공백 우려가 있지만 현재 진행 중인 새 모델의 신차용 타이어 수주와 신흥국을 중심으로 한 시장 다변화를 통해 대응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임수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