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가 통신장비업체 노키아와 손잡고 5G 기술 연구개발에 박차를 가한다.

LG유플러스는 차세대 이동통신 기술도입 경쟁에서 유리한 고지를 선점하려고 한다. 또 더욱 빨리진 이동통신기술을 활용해 사물인터넷 상용화의 토대를 마련하고자 한다.

  이상철, LG유플러스 노키아와 손잡고 5G 기술개발  
▲ 이상철 LG유플러스 부회장
LG유플러스가 LTE 통신장비업체 노키아와 5G 기술 공동개발과 관련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19일 밝혔다.

LG유플러스는 두 회사가 보유한 정보통신기술을 기반으로 차세대 이동통신 기술을 개발하고 이를 사물인터넷분야에 적용하기로 계획을 세웠다.

LG유플러스는 “이번 양해각서 체결을 통해 국내외 차세대 이동통신기술 시장을 주도하는 것은 물론이고 사물인터넷 관련 기술을 상용화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LG유플러스와 노키아가 체결한 양해각서는 LTE-A와 5G 기술을 두 회사가 함께 연구개발 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특히 LG유플러스와 노키아는 실험실 테스트와 상용화 시험 등 신기술에 대한 검증을 실시하고 네트워크 전반에 걸친 연구와 제품 개발 프로젝트를 공동으로 운영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LG유플러스는 현재 LTE 서비스에서 5G 서비스로 넘어가는 과정에서 발생할 문제점들을 최소화 하려고 한다.

LG유플러스와 노키아는 국내 통신사들이 보유한 주파수 가운데 가장 높은 80㎒ 대역을 적극 활용한다. 주파수가 높을수록 데이터 전송 속도가 빨라진다.

LG유플러스는 이번 협약을 통해 국내외 차세대 이동통신기술의 표준화를 주도하려고 한다.

LG유플러스는 이미 지난해 7월 에릭슨과 5G 기술을 공동개발하기로 하는 등 5G 기술 선점을 위해 발빠른 행보를 보이고 있다.

LG유플러스는 또 사물인터넷(IoT)을 비롯한 관련기술을 상용화할 토대를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들은 사물인터넷 서비스에 5G 기술을 적용하면 현재까지의 기술로 실현할 수 없었던 다양한 기능들을 사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

업계 관계자들은 사물의 상태나 환경 정보를 수집하는 원격 모니터링, 설비나 기기를 통제하는 원격 제어, 이동하는 사물에 대한 원격 추적, 무선 네트워크를 통한 정보 교환 등의 기능이 사물인터넷 서비스에서 구현될 것으로 관망하고 있다.

앤드류 코프 노키아코리아 대표는 “노키아의 앞선 기술로 새로운 IT생태계를 구현할 수 있게 됐다”며 “차세대 기술혁신의 핵심인 어드밴스드 테크놀로지를 LG유플러스와 함께 지속적으로 개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심성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