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제철 주가가 오를 것으로 전망됐다. 철강 판매량이 늘어나고 원자재 가격은 떨어지면서 수익이 확대될 것으로 분석됐다.

박성봉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25일 현대제철 목표주가를 8만 원,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유지했다. 현대제철 주가는 22일 5만5100원에 장을 마감했다.
 
현대제철 주가 오를 가능성, 철강 판매 늘고 원자재 가격 떨어져

▲ 우유철 현대제철 대표이사 부회장.


박 연구원은 “현대제철은 2분기 철강 판매량 증가와 봉형강류 및 판재류 이윤 확대 등으로 수익이 늘어날 것”이라며 “해외법인 수익도 양호할 것”이라고 바라봤다.

현대제철은 2분기 성수기를 맞는 데다 특수강공장의 가동률이 올라 철강 판매량이 2017년 2분기보다 2.9% 증가할 것으로 추산됐다.

봉형강류도 원자재인 철스크랩 가격은 올랐지만 공격적으로 판매가격을 높여 수익을 높일 것으로 전망됐다.

판재류부문에서 원재료인 고로 쇳물 가격은 하락하고 후판 가격은 상승해 전체 판재류 부문 수익도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다.

박 연구원은 “현대제철 자회사는 현대비앤지스틸이 니켈 가격 급등으로 스테인리스 제품 판매가격을 높여야 해 수익성이 떨어질 것으로 보이지만 해외법인이 실적을 보완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제철은 3분기 비수기에 들어서지만 철스크랩 가격이 6월을 정점으로 하락세에 접어들어 봉형강류 이윤은 계속 늘어날 것으로 파악됐다.

현대제철은 연결기준으로 2018년 매출 20조9088억 원, 영업이익 1조4015억 원을 거둘 것으로 전망됐다. 2017년보다 매출은 9.1%, 영업이익은 2.5% 증가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수연 기자]